가끔 아주 가끔 온 집안에 촛불을 선사하는 청국장을 끓일 때면 엄마의 손맛이 그립다. 캐나다에서 주택에 살아도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하는 그리운 우리 고향의 맛. 가끔 캐나다 청국장으로 향수를 달래며 오늘도 온 동네에 특별한 음식이 있음을 소문 한번 내 봐야겠다.
청국장찌개
재료
무: 200g 얇게 나박하게 썰어준다. (따로 육수를 낼경우 이 무를 함께 넣고 육수를 내서 같이 사용한다. 그냥 쌀뜨물이나 물만 사용할 때는 고기 볶을 때 함께 넣고 볶아서 사용하면 나중에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좋다)
묵은지(신김치) 200g : 김치국물을 살짝 짜 준후에 송송 썰어서 준비한다. 기호에 따라 김치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걸 싫어하면 물에 한번 헹군 후 꽉 짜서 준비해도 좋다.
두부: 반모 도톰하고 먹음직스럽게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준다.
돼지고기: 200g 목살로 준비해서 얇고 작은 사이즈로 썰어준다.
느타리버섯: 4개 손으로 잘게 찢어서 준비해 준다. /표고버섯을 사용할 때는 3개 정도 준비해서 얇게 채 썰어준다.
양파: 1/2개 8 등분해서 썰어준다. 직사각형모양 또는 길게 썰어줘도 된다,
파:1/2대 송송 썰어준다
마늘: 1 1/2T
고추: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송송 썰어서 준비해 준다
애호박: 1/2개는 반달 썰기로 준비해 준다.
청국장:300g
된장:2T
고춧가루:1T
설탕: 1/2 T
국간장: 1T
멸치액젓: 2T
쌀뜨물 (물) 1L에 해물 다시팩을 하나 넣어서 육수를 내준다.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바꾸고 15분 정도 우려 준다.
만드는 법
1. 냄비에 식용유 1T를 넣고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어느 정도 익어가면 김치를 넣고 볶다가 설탕 1/2T를 넣어 신맛을 줄여주고 감칠맛을 올려준다.
2. 위에 육수를 붓고 한소끔 끓여낸다. 끓기 시작하면 청국장과 된장을 넣고 끓여준다.
3. 끓기 시작하면 야채,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끓인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두부를 넣는다.
4. 간장과 멸치액젓으로 간을 한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다.
5. 불은 중, 약불로 줄이고 10분 정도 보글보글 끓여준 후 고추와 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 가끔 콩가루가 있으면 한 스푼 넣어주면 그 고소함은 배가 된다.)
자작한 느낌으로 끓여내는 청국장, 가끔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 창문 열고 한 번씩 즐겨 보세요. 밥도둑이 따로 없음을 느끼실 겁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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